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 "북한에 미사일 지원 요청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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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한과 중국에 미사일 지원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는 자유아시아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북한과 중국에 미사일 지원을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진실성이 하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현지에서는 전쟁 장기화로 곤경에 처한 러시아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북한과 중국을 찾아 미사일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쇼이구 장관은 북한을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고, 최근 2년간 러시아 대표단이 평양에 전혀 올 수 없었다"며, 북한이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한 것을 언급했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러시아는 역사상 단 한 번도 북한에 미사일이나 다른 군사기술장비를 부탁한 적이 없다"며, 러시아가 "북한이나 다른 나라에 무기를 부탁할 가능성에 대한 추측 자체가 허황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대러 미사일 지원' 보도 신빙성과 관련해 확답하지 않은 채 "미국은 북한을 포함한 다른 나라가 러시아에 물자를 지원하는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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