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쌓이던 공터의 재탄생…활기 띤 미니 정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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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마을이나 동네 곳곳에 조그마한 정원을 만드는 사업이 활발합니다. 개인이 만든 정원을 방문객들과 공유하기도 하고 동네 쓰레기가 쌓이던 공터도 활기 띤 정원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순천의 한 마을에 자리 잡고 있는 주택.

대문 안으로 들어가니 소나무와 홍매화, 감나무 등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연못에는 물고기가 헤엄치고 집 뒤편에서는 수선화가 하늘을 향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1925년 만들어진 이 100년 된 적산가옥도 정원과 어우러지면서 이색적인 느낌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10년 전 귀촌한 집 주인은 스스로 가꾼 정원을 개방정원으로 등록해 사람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최근에는 예능프로그램 촬영 장소로도 이용될 정도로 입소문도 탔습니다.

[이형석/전남 순천시 낙안면 : 우선 첫째는 가족의 쉼터지만 이 자연을 함께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쪽의 장을 만들기 위해서 개방을 시킨 거고….]

순천의 한 주택 밀집 지역, 마주 보고 있는 주택 5채에 조성된 아기자기하고 특색 있는 정원들이 동네의 분위기를 바꿔놨습니다.

순천시에 등록된 개방정원은 모두 37곳에 이릅니다.

여수의 한 산비탈 동네 한 켠에 조그마한 정원과 포토존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지자체가 추진하는 '도심 속 정원' 중 하나입니다.

어질러진 빈 공터에 주민들이 생각을 보태고 설계까지 함께해 의미가 더욱 큽니다.

[박광유/전남 여수시 충무동 : 주위 사람들이 오다가다 쓰레기도 버리고는 했는데 작년인가 심었어요. 좋아졌습니다.]

여수와 순천 뿐 아니라 담양 등 전남 곳곳에서는 최근 작은 정원 사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곳곳에 조성되고 있는 소규모 정원들이 도심과 시골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 이미지도 개선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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