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치고, 잘 던지고…SSG, '개막 9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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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턱밑에 따라붙은 LG 트윈스마저 따돌리고 개막 9연승을 질주했습니다.

SSG는 오늘(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를 상대로 치른 방문 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투수 이반 노바의 역투와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의 결승 투런 아치를 앞세워 4대 1로 이겼습니다.

SSG는 내일 LG를 또 꺾으면 2003년 삼성 라이온즈가 작성한 역대 KBO리그 개막 최다 10연승과 동률을 이룹니다.

8연승의 SSG와 7승1패의 LG의 맞대결, 개막과 함께 가장 잘나가는 두 팀의 대결에서 SSG는 더 나은 팀워크를 뽐내며 LG에 시즌 2패(7승)째를 안겼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90승을 거둔 베테랑 우완 노바는 포수 유강남을 제외하고 8명의 좌타자를 내세운 LG 타선을 맞아 7이닝 동안 안타 4개를 허용하고 1실점으로 호투해 KBO리그 두 번째 등판 만에 첫 승리를 수확했습니다.

공도 84개밖에 안 던지고 효과적으로 LG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5회 원아웃 1, 2루와 7회 원아웃 1루에서 각각 서건창, 오지환을 유격수 정면으로 가는 병살타로 요리하며 승리를 예감했습니다.

빠른 볼은 6개에 불과했고, 절반인 42개가 투심 패스트볼이었습니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5개 구종으로 쌍둥이 타선을 현혹했습니다.

SSG는 1회 추신수, 최정의 연속 안타로 잡은 원아웃 1, 2루에서 한창 뜨거운 한유섬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그러자 LG도 공수 교대 후 1번 타자 홍창기의 좌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와 보내기 번트, 내야 땅볼을 묶어 단숨에 1대 1 동점을 이뤘습니다.

균형은 4회초에 깨졌습니다.

투아웃 1루에 등장한 크론이 임찬규의 스트라이크 존 한참 위로 들어온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스탠드로 날아가는 비거리 123m짜리 2점 홈런을 날렸습니다.

키 196㎝의 장신인 크론은 체형에 맞는 높은 공이 들어오자 힘들이지 않고 펜스 바깥으로 보냈습니다.

SSG 4번 타자 한유섬은 3대 1로 앞선 5회 투아웃 후 최정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두 번째 타점을 거둬들였습니다.

한유섬은 타점 2개를 보태 17개로 이 부문 1위를 질주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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