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해경 합동영결식 내일 엄수…헬기 인양 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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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 해역에서 조난 구조 작업 중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해경 대원들의 합동영결식이 내일(12일) 오전에 엄수됩니다. 안전상 이유로 연기됐던 사고 헬기 인양은 오늘 재개됐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먼바다에서 헬기가 추락해 순직한 해경대원 3명의 합동 분향소가 마련된 부산시민장례식장엔 오늘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원들의 합동 영결식은 내일 오전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엄수됩니다.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370㎞ 해역의 수심 57m 해저에 있는 사고 헬기 동체 인양작업은 오늘 재개됐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어제 오후 잠수사가 투입돼 동체에 인양 줄 설치 작업을 한 뒤 헬기 동체에 와이어를 묶어 크레인으로 끌어올리려 했지만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실패했습니다.

해경은 오늘 아침부터 보조 로프 고리와 주 인양 줄을 연결하고 주변 안전 관리를 하는 등 막바지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와이어가 끊어졌던 부분을 보강하고 무게 분산을 위해 와이어를 추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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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된 헬기 동체는 부산의 해경 정비창으로 옮겨져 추락 원인 등에 대한 정밀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조사는 국토교통부 항공사고철도조사위원회가 맡습니다.

사고 헬기는 사흘 전 타이완 해역에서 조난 신고가 접수된 교토 1호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대원 4명 가운데 3명이 숨지고 구조된 1명은 제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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