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축제 분위기 띄우는 북한…김정은 집권 10주년 행사도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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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총비서의 공식집권 10주년과 김일성 생일 110주년 기념행사를 연달아 개최하며 4월 경축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선미술박물관에서 김 위원장의 당·국가 최고지위 추대 10주년을 기념하는 중앙미술전시회가 개막했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전시회에는 2020년 당 창건 75주년 심야 열병식을 담은 유화 '10월의 경축 광장'을 비롯해 조선화 '향도의 불빛', 판화 '경례를 받으시라' 등 김 위원장을 찬양하는 다양한 형식의 작품이 내걸렸습니다.

그림 이외에도 조각과 금속공예 등이 전시됐습니다.

노동신문에 실린 전시회 사진에서는 발사 준비를 마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형상화한 듯한 공예 작품도 포착됐습니다.

김 총비서의 관심 사업이었던 보통강변 다락식 주택구 건설과 삼지연시 건설 등을 그려내 민생 지도자의 면모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개막식에는 리일환 당 선전선동비서와 승정규 문화상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 위원장 추대 10주년 청년 웅변모임도 열렸습니다.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간부 및 학생 등은 어제 청년중앙회관에 모여 김 위원장의 치적을 칭송하는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모임에는 리두성 당 근로단체부장과 문철 청년동맹 중앙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4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 1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만경대 전국 무도선수권대회'가 개최됐습니다.

또 이날 우표전시장에서 우표전시회가 열렸으며, 각 지방에서는 김 주석의 행적을 찬양하는 논문 발표와 토론회가 이뤄졌습니다.

이외에도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 6∼8일 평양면옥에서 요리축전, 7일 국가미술전람회, 6일 중앙사진전람회와 국가산업미술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오는 10∼18일 평양 각지에서는 '제7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이, 10∼20일에는 온라인 국제예술행사 '제32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북한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김정은 공식집권 10주년과 김일성 생일 110주년 등 정주년이 겹치는 올해 4월에 각종 경축 행사를 집중해 주민 단결과 애국심 고취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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