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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회사는 로션, 건설업체는 군고구마?…불황 속 활로 찾기 [월드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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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자제품 제조회사 샤프.

최근 이 회사가 내놓은 상품은 로션 등 화장품입니다.

기존 상품과 전혀 관련이 없는 화장품을 출시하게 된 건 코로나 확산 때문이었습니다.

2년 전 마스크 제조에 뛰어든 뒤, 마스크를 쓴 뒤 생길 수 있는 피부 고민을 해결할 상품을 개발하자는 내부 의견이 나왔습니다.

[모리/샤프 관계자 : 마스크를 쓴 뒤 피부에 대한 고민이 있다는 것이 여론조사 결과로 나왔기 때문에…]

자신들 업종과 다른 물건을 판매하는 회사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일본 도치기현의 한 설비공사 중개업체는 군고구마를 팔고 있습니다.

당초 군고구마를 굽는 기계를 만들려다, 아예 고구마까지 지역에서 구매한 뒤 구워서 팔고 있습니다.

원적외선이 나오는 광물을 사용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회사 관계자 : 보통의 돌입니다만 이 돌로 고구마를 구우면 다른 맛의 군고구마가 되어서…]

코로나 확산으로 매출이 떨어지자 내놓은 고육지책인데, 오히려 고구마 판매로 안정적 수입을 확보하게 됐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일본의 유명한 한 스키용품 회사도 캠핑용품 등 판매로 전환했습니다.

[이용객 : 매장이 넓어서 물건 보기가 편합니다. 용품도 많이 있는 것 같고요.]

스키용품 판매 매출 하락으로 업종을 전환한 결과, 지난 4년 동안 점포가 14개로 늘었습니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매출 하락을 회복하기 위해 일본 기업들이 궁리를 거듭하며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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