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귀 파문' 윌스미스 안고 가야하나…"美에이전시도 고민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배우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 시상식 도중 시상자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사건 이후 그의 에이전시에서도 전속계약을 유지할지 말지 여부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에 따르면 윌 스미스가 소속된 미국의 대형 에이전시 CAA(Creative Artists Agency) 핵심 관계자들이 최근 열린 회의에서 할리우드 역사상 초유의 아카데미 시상식 따귀 사태를 일으킨 윌 스미스와 전속계약 유지 여부를 두고 격론을 벌였으나 결국 함께 하기로 했다.

앞서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을 폭행한 이후 자진해서 아카데미 회원 자격을 반납했으며, 한차례 SNS를 통해 사과를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윌 스미스의 행동에 대한 지탄이 이어지자, 여론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CAA 측은 윌 스미스의 거취를 두고 고민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특히 최근 CAA가 미국의 대형 에이전트이자 경쟁사인 ICM 파트너스(ICM Partners)의 인수를 논의 중이기 때문에 윌 스미스를 하나의 위기 요인으로 보고 방출해야 한다는 반론이 강하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는 "CAA 인사들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윌 스미스를 품을지 아니면 방출할지를 놓고 딜레마에 빠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킹 리처드'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는 가장 큰 영광을 차지했지만 같은 날 일으킨 따귀 사건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그를 캐스팅 한 영화는 제작이 잠정 연기됐고, 그가 주인공으로 나선 OTT 콘텐츠는 공개가 무기한 미뤄졌다. 윌 스미스에 대한 대중적인 비호감도가 높아지고, 영화계 인사들의 비판 발언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반면 이 같은 보도에 대해서 CAA 측은 "그런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CAA는 팝스타 비욘세, 레이디 가가, 도자 캣,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윌 스미스, 영화 감독 스티픈 스필버그,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이 소속돼 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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