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폭행' 신재환, 체조 대표 선발전 참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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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택시 안에서 기사를 때린 혐의로 약식 기소된 도쿄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신재환(24·제천시청)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 참가를 신청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한체조협회가 5일 발표한 아시안게임 선발전 참가 선수 명단에 신재환의 이름이 포함됐습니다.

대표 선발전은 오는 10일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립니다.

대전지검은 만취 상태로 택시기사를 다짜고짜 폭행한 신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지난달 16일 벌금형 약식기소했습니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형 등에 처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처분으로, 당사자나 법원이 정식 재판 회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형은 그대로 확정됩니다.

처벌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재환이 대표 선발전에 참가하는 게 과연 적절한 것인지를 두고 비판이 나옵니다.

특히 협회는 신재환의 사건이 알려진 뒤에도 따로 협회 차원의 징계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빼어난 실력에도 신재환이 돌출행동으로 명예를 실추한 만큼 당분간 자숙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한충식 협회 부회장은 "여러 고민 끝에 선발전 명단에 신재환을 포함했다"면서 "비판 의견도 있어서 7일 열리는 감독자 회의에서 출전 승인 여부를 최종 판단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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