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마다 시멘트 대란…인수위도 '빠른 대처'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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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건설현장마다 시멘트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원래 재고 부족에다 우크라니아 사태로 시멘트의 원료인 유연탄 공급이 사실상 끊겼기 때문인데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KBC 임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200세대의 39층 아파트를 짓고 있는 건설현장.

연일 콘크리트 레미콘 타설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최근 시멘트 공급이 줄면서 건설사는 공정률 저하로 애를 먹고 있습니다.

[건설사 관계자 : 계속 예의 주시하고는 있습니다만, 평소 공급받는 물량의 한 30% 이상은 적게 공급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전국 건설현장의 시멘트 수요는 1천 36만 톤이었지만 같은 기간 생산 규모는 2018년 이후 가장 적은 998만 톤에 그쳤습니다.

광주·전남은 그나마 나은 편, 현장이 많은 서울과 부울경 지역은 상황이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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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관계자 : 거기는 타설 일정 잡기가 잘 안 잡혀요. 혹시나 잡았는데 비가 온다거나 연기되면 다시 또 일주일, 보름을 기다렸다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전국적으로 재고가 바닥이 나면서 건설현장마다 시멘트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시멘트 제조 원료인 유연탄 수입의 70%를 차지하는 러시아에서 공급이 끊기며 가격까지 폭등하면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청했습니다.

봄철 건설 성수기에 시멘트 부족과 철근 등 대부분의 자재값 급등까지 겹치면서 전국의 건설현장이 휘청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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