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물가 상승률 4%대…정부, 물가 잡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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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넘어섰습니다. 근 10년 만에 4%대를 기록한 건데,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더 낮추는 등 물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1%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물가가 4%대 상승률을 보인 건 4.2%에 올라섰던 2011년 12월 이후 10년 3개월 만입니다.

물가 상승의 큰 원인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이었습니다.

석유류는 31.2% 올라서 지난해 11월 35.5% 이후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이번 달 (물가) 상승폭 확대는 대부분 석유류 가격의 오름세 확대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개인 서비스도 4.4%, 공공 서비스도 0.6% 올랐고, 특히 개인 서비스 가운데 외식은 6.6%로 크게 뛰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위해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보다 더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종전까지 20%였던 인하폭을 법정 한도인 30%까지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이번 유류세 인하 조치로 휘발유는 1리터에 82원 정도 내려가고, 경유는 58원 정도 인하됩니다.

시행 기간은 다음 달부터 7월까지입니다.

아울러 경유 가격이 급등해 어려움을 겪는 물류 업계에 대해서도 대응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영업용 화물차와 버스, 연안화물선 등에 대해선 경유 유가연동 보조금을 석 달간 한시적으로 지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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