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자국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소도시 부차에서 민간인을 대량학살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국제적 차원의 논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4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부차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이 우크라이나 측의 민간인 학살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민간인 학살과 관련한 의혹은 의심의 여지 없이 다뤄져야 한다며,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촉구했습니다.
그는 최소한 러시아의 설명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다양한 출처로부터 정보를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민간인 학살 의혹을 제기한 우크라이나 당국의 주장을 '도발'이라 불렀습니다.
이어 이 문제가 국제적 수준에서 논의되길 원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이날 화상으로 재개될 예정이었던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에 부차 학살 의혹이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는 "관련 정보가 없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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