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초, 세브론 챔피언십 6타차 선두…김효주, 10타차 공동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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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컵초(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 기대를 부풀렸습니다.

컵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습니다.

지난해 챔피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을 6타 차이로 따돌린 컵초는 2019년 데뷔 이후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올릴 기회를 잡았습니다.

2018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개인전 우승에 이어 2019년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골프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컵초는 지난 3년 동안 우승 없이 상금랭킹 39위-29위-35위 등 평범한 성적에 그쳤습니다.

올해도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6위로 반짝했을 뿐 두 차례 컷 탈락에 두 번은 중하위권 성적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약점으로 꼽힌 퍼트 불안을 씻어내고 메이저대회 우승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3라운드에서 컵초는 평균 297야드에 이르는 장타를 날리면서도 딱 한 번만 페어웨이를 놓쳤고, 세 번만 그린을 벗어나는 정확한 샷에 25개의 퍼트로 18홀을 마무리하는 놀라운 경기력을 뽐냈습니다.

4개홀 연속 버디와 두 번의 2연속 버디 등 9개의 버디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았습니다.

지난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던 타와타나낏은 2언더파 70타를 때려 이번에는 역전 우승에 도전합니다.

통산 6승을 올린 제시카 코다는 5언더파 67타를 쳐 3위(9언더파 207타)로 올라섰고, 2라운드에서 1타차 2위에 나섰던 교포 애니 박(미국)은 1오버파 73타를 쳐 4위(7언더파 209타)로 밀렸습니다.

2라운드 선두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더블보기를 2개나 쏟아내며 5오버파 77타로 무너져 공동 21위(4언더파 212타)로 추락했습니다.

이 대회에서 6번이나 우승한 한국 선수의 챔피언 탄생은 쉽지 않아졌습니다.

1타를 잃은 김효주(27)가 공동 5위(6언더파 210타)에 올랐지만 컵초에 10타나 뒤졌습니다.

김효주는 그린에서 고전하며 버디 3개에 보기 4개를 곁들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날 김효주와 함께 공동5위에 올랐던 김세영(29)은 2타를 잃고 공동11위(5언더파 211타)로 내려앉았습니다.

박인비(34)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7위(2언더파 214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해 공동 52위(이븐파 216타)로 밀려났습니다.

이 대회 전까지 34라운드 연속 언더파와 16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라는 LPGA투어 최장 기록을 이어가던 고진영은 1라운드 74타에 이어 두 번이나 오버파 스코어를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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