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대이변…'천적' 우리카드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프로배구 포스트시즌에 5년 만에 올라온 한국전력이 '천적' 우리카드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정규리그 4위 한국전력은 오늘(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단판 대결에서 3위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대1(30:28 18:25 25:22 25:19)로 눌렀습니다.

한국전력은 모레(3일) 오후 7시 의정부 체육관에서 정규리그 2위 KB손해보험과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을 가리는 단판 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OK금융그룹에 이어 2년 연속 준PO에서 4위 팀이 3위 팀을 제압하는 파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가까스로 봄 배구 막차를 탄 뒤 이번 시즌 우리카드에 당한 6전 전패의 절대 열세를 준PO 한 판으로 설욕했습니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에서 뛰며 숱하게 포스트시즌을 치른 박철우가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나선 봄 배구에서 14점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맹활약했습니다.

박철우와 같은 왼손 공격수 서재덕이 17점을 퍼부어 쌍포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의 배가 넘는 범실 31개로 자멸했습니다.

레오(27점)와 나경복(18점) 원 투 펀치가 45점을 합작하며 맹공을 퍼부었지만, 한국전력 투혼의 수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 우리카드는 허무하게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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