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임시 FA' 된 국가대표 MF 황인범, 국내 복귀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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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임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국내 복귀를 타진하고 있습니다.

축구계에 따르면 황인범 측은 K리그 복수의 팀과 단기 계약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미국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뛰다 2020년 8월 러시아 1부 리그 루빈 카잔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해 온 황인범은 2월 말 발가락 골절 뒤 회복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에 대한 국제 스포츠계의 제재가 잇따르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거취와 맞물렸습니다.

러시아 클럽의 출전 금지 등 제재에 따라 외국인 선수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국제축구연맹(FIFA)은 러시아 리그의 외국인 선수·지도자가 잠시 계약을 중단하고 자유롭게 다른 곳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임시 규정을 도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7일까지 다른 구단과 계약을 마치면 6월 말까지 그 팀에서 뛸 수 있습니다.

국가대표 주전 미드필더인 황인범이 국내 복귀를 염두에 둔다는 소식에 여러 팀이 관심을 보인 가운데 K리그1 FC서울 등이 행선지 후보로 거론됩니다.

서울 관계자는 "황인범에게 관심을 두고 접촉하는 것은 맞다.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팀이 우리뿐만은 아닌 듯해서 선수의 결정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유스 출신으로, 프로 생활도 2015년 대전에서 시작한 황인범은 해외 진출 이후에도 대전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며 인연을 이어왔으나 현재 2부리그에 있는 상황상 대전으로의 복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루빈 카잔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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