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마이애미오픈 8강서 탈락…세계 1위 탈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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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닐 메드베데프가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실패했습니다.

메드베데프는 오늘(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 대회 9일째 단식 준준결승에서 폴란드의 후베르트 후르카치에게 2대 0으로 졌습니다.

이번 대회 4강에 올랐다면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위에 복귀할 수 있었던 메드베데프는 일단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습니다.

1996년생 메드베데프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왕좌에 올랐고,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도 준우승한 선수입니다.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 앤디 머리 등 최근 남자 테니스의 '빅4'로 군림한 선수들의 뒤를 이을 '선두 주자'로 꼽힙니다.

메드베데프가 올해 2월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하면서 2004년 2월 앤디 로딕 이후 무려 18년 만에 남자 테니스 '빅4' 이외의 선수가 세계 1위에 오르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그러나 메드베데프는 불과 3주 만인 3월 21일 자 랭킹에서 다시 조코비치에게 1위를 내줬고, 이번 마이애미오픈을 통해 1위 복귀를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번 대회 톱 시드 메드베데프의 탈락에 앞서 전날인 3월 31일에는 2번 시드 알렉산더 츠베레프 역시 카스페르 루드에게 2대 1로 져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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