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당 돌아가겠다'에 "어떤 당으로인지 궁금"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새 정부 총리를 맡지 않고 '당으로 돌아가겠다'라는 뜻을 밝힌 데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우선 어떤 당으로 돌아오시는지가 되게 궁금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어제(30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위원장이 당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는데 당으로 돌아오면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지금 합당이 진행 중에 있는데, 인수위가 마치면 합당이 완료됐을 것이라 판단한다"라면서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안 대표의 역량이라 하는 것은 당에서 다양한 직위에서 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그 부분은 안 대표와 긴밀히 상의해서 당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여성가족부가 미래가족부로 확대 개편되는 방향으로 검토가 되고 있는데 이게 대선 때 구상했던 방향과 같은 방향인가'라는 질문에 "다른 방향"이라면서 "미래가족부로 이름만 바꾼다고 하는 것은 제 생각엔 다양한 오해를 낳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저희가 처음 이야기했던 건 여성과 가족 업무의 분리다. 과거에도 가족 업무 같은 경우에는 보건복지가족부였던 시절이 있다"라며, "사실 청소년이나 가족업무라고 하는 것은 복지 업무에 가까운 것이기 때문에, 이를 이관하는 것이 또 하나의 방법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곧 집권할 여당의 대표가 볼모·공권력을 언급하며 (시위를) 무력화해야 된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건 혹시 혐오를 조장할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해봤는가'라는 질문에 이 대표는 "혐오라는 단어가 굉장히 무겁게 써야 되는 단어"라며, "장애인에 대해서 어떤 것을 언급했을 때, 장애인들의 시위 양식 방식에 대해 가지고 지적했을 때 그게 혐오라는 단어로 되돌아오는 것은 그거야말로 과잉이라 생각한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전장연의 시위 방식을 지적하며, "이것(시위)을 통해서 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전혀 이 문제에 대해서 책임이 없는 일반 시민의 불편함이고 그걸 바탕으로 지렛대 삼아서 정치권과 협상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공공 대중 운영 시설의 운행을 정지시키는 방식으로 시위를 하거나 하면, 큰 사회 혼란이 있을 수 있다. 꼭 근절되어야 할 시위 양태"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 3∼4개월 동안 어느 정치인도 이걸 지적하지 않았다는 것은 오히려 그들이 이 문제에 있어 굉장히 비겁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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