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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윌 스미스 따귀 폭행 처음 아냐"…10년 전 리포터 뺨 '찰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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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따귀를 때려 물의를 빚은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10년 전 리포터의 뺨을 때린 일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9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윌 스미스가 공개 석상에서 누군가를 때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2012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있었던 한 행사 영상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스미스는 영화 '맨 인 블랙3' 홍보를 위해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에 둘러싸인 그는 행사장으로 들어가면서 각국 방송사와 차례로 짧게 인터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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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스미스가 우크라이나 출신 리포터 비탈리 세디우크 앞에 섰을 때 발생했습니다. 세디우크는 스미스에게 인사하며 포옹했고, 스미스는 밝게 웃으며 세디우크를 안았습니다. 

이후 세디우크가 뺨에 입을 맞추자 스미스는 불쾌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를 강하게 밀어냈습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스미스는 "지금 제정신이냐"라고 말하며 손등으로 세디우크의 뺨을 '찰싹' 소리가 나게 때렸습니다. 

스미스는 뒤에 있던 영화 관계자들에게 "(세디우크가) 내 입술에 키스를 하려고 했다. 주먹을 날리지 않은 걸 다행인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고, 모든 장면은 여러 매체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10년 전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세디우크의 행동이 지나쳤다'는 입장과 '스미스가 과민 반응을 보였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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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를 옹호하는 측은 세디우크가 2013년 영화 시사회에서 배우 브래드 피트의 몸을 붙잡아 폭행 혐의로 기소되는 등 스타를 향한 도 넘는 행동으로 자주 구설에 올랐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스미스를 비난하는 측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사건을 언급하며 그가 나쁜 손버릇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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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스미스는 지난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큐멘터리상 시상자 록이 탈모증으로 삭발한 자신의 부인을 놀리는 농담을 하자 곧바로 무대에 올라 록의 뺨을 때렸습니다. 

영화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스미스는 수상 소감에서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시상식 후 파티에 참석해 신나게 춤을 즐겼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논란은 커졌습니다.  

스미스의 시상식 폭행 논란에 세디우크는 "스미스가 나에게 먼저 (뺨을 때리는) 연습을 한 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뺨을 때렸다"라고 SNS에 올렸습니다. 

트로피 박탈까지 거론되는 등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스미스는 이튿날 SNS를 통해 "폭력은 어떤 형태로든 파괴적이다.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 행동을 후회하고 있다. 내가 선을 넘었고 틀렸다"며 공개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측은 "스미스 폭행 사건과 관련해 공식 조사를 시작했으며 캘리포니아주 법률에 따라 추가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및 영상='Associated Press'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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