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4월 3일 잠실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은퇴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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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서 내려와 마이크를 잡은 유희관이 그라운드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합니다.

프로야구 두산은 2022 KBO리그 정규시즌 두 번째 경기인 4월 3일 잠실 한화전에서 '유희관 은퇴식'을 엽니다.

두산 구단은 오늘(30일) "유희관이 4월 3일 잠실 한화전에서 시구자로 나선다. 시포는 유희관의 데뷔 첫 승과 100승째 달성 경기에서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포수 박세혁이 맡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경기 후 선수단이 유희관 은퇴 기념 티셔츠를 착용하고, 김태형 감독과 주장 김재환이 선수단을 대표해 꽃다발을 선물한다. 김태룡 단장이 100승 달성 기념 KBO 트로피, 전풍 사장이 100승 달성 기념 구단 트로피 및 은퇴 기념 유니폼 액자를 전달한다"고 '은퇴식 행사 순서'를 소개했습니다.

유희관의 부모님도 잠실구장을 찾아 아들에게 꽃다발을 전할 예정입니다.

은퇴 행사는 유희관의 은퇴사와 헹가래로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유희관은 "은퇴식을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막연하게 '프로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했는데 좋은 구단, 좋은 사람을 만나 은퇴식까지 하게 됐다"며 "행사를 준비해준 박정원 구단주님 이하 프런트 관계자들께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역 시절 '최강 10번 타자' 팬들의 응원 덕에 힘을 냈다. 감사 인사를 백 번, 천 번 해도 부족하지 않다. 팬들이 있는 잠실구장에서 마지막 공을 던질 것을 생각하니 벌써 울컥한다. 감사했던 팬들 앞에서 야구 인생 마침표를 잘 찍고 싶다"고 팬을 떠올렸습니다.

2009년 두산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유희관은 지난해까지 101승 69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58을 올렸습니다.

두산 왼손 투수 최초로 100승 고지를 밟았고,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챙겼습니다.

유희관은 한때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지만, 올해 1월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투수 인생'을 마감한 유희관은 케이블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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