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평화협상 진전…러 "키이우 등 군사행동 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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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5차 평화협상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렸습니다. 4시간 동안 열린 이번 협상에서는 다소 진전이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안보 보장을 전제로 중립국 지위를 받아들이겠다고 했고,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 등에서 군사행동을 대폭 줄이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오전 10시 터키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만나 5차 대면 평화 협상에 들어갔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측이 4시간 만에 회동을 종료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협상이 끝난 뒤 러시아 측에서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대폭 줄일 것이라며 이는 즉각 실시된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상호 신뢰를 위한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또 우크라이나 측이 러시아 측에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와 비핵화 국가 지위를 확인하는 문서로 된 제안을 전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 문서에는 우크라이나가 대량살상무기 생산과 배치를 거부하고, 국내에 외국 군대 배치를 금지하기로 한 내용도 포함됐다고 러시아 측은 현지 언론을 통해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강제합병한 크름반도에 대해 "향후 15년간 양국이 지위를 협의할 것"이란 내용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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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측은 이 문서를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러시아군의 진군을 저지한 수도 키이우에서는 통행 금지를 완화하고 온라인 수업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유엔은 지금까지 숨진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1,179명, 나라 밖으로 탈출한 피난민은 4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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