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카자흐스탄 시민들의 전쟁참여나 민족적 증오를 선동하는 행위가 카자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대검찰청은 이와 관련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2월부터 SNS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분쟁에 대한 게시물과 댓글이 넘쳐나고 있다"며 "이 중 일부는 카자흐스탄 시민의 전쟁 참여를 요구하거나 의도적으로 도발적인 발언을 하고, 민족적 증오를 선동하면서 양국 국가의 명예와 시민의 존엄성을 모욕하는 거짓 정보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처럼 국가안보를 해치고 공공질서를 위반하거나 시민의 권리와 정당한 이익에 중대한 해를 끼칠 위험이 있는 허위정보를 고의로 유포하는 행위를 형법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카자흐스탄 국방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부터 카자흐 정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등 유언비어가 지속해서 유포되자, 두 차례에 걸친 공식발표를 통해 이를 거듭 부인하고 일상적인 군사장비의 수리와 군사 훈련을 위한 이동만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카자흐스탄 대검찰청 홈피 화면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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