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FA 시장 개장…양효진 · 안혜진 · 표승주 등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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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가 코로나19 여파로 조기에 막을 내리면서 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예정보다 일찍 개장했습니다.

한국배구연맹 KOVO는 오늘(24일) 여자부 FA 자격을 얻은 13명의 명단을 공시했습니다.

이들은 공시 즉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습니다.

협상 마감 시한은 4월 6일 오후 6시입니다.

여자 프로배구는 2018년부터 FA 등급제를 도입해 연봉을 기준으로 FA를 세 등급으로 나눴습니다.

연봉 1억 원 이상이 A그룹, 연봉 5천만 원에서 1억 원 미만이 B그룹, 연봉 5천만 원 미만이 C그룹입니다.

A그룹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소속팀에 해당 선수의 전 시즌 연봉 200%와 FA 영입 선수를 포함해 6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1명, 또는 연봉 300%를 보상하면 됩니다.

B그룹 선수는 전 시즌 연봉의 300%, C그룹 선수를 데려오려면 전 시즌 연봉의 150%를 지급하면 됩니다.

팀별로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이 4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A그룹 양효진, 고예림, B그룹 김주하, 이나연이 FA 자격을 얻었습니다.

IBK기업은행이 A그룹 표승주, 신연경, B그룹 최수빈 등 3명이 FA로 풀려 그 뒤를 따랐습니다.

이밖에 GS칼텍스가 A그룹 유서연, 안혜진, 한국도로공사가 A그룹 임명옥, 이고은, 흥국생명이 B그룹 김다솔, KGC인삼공사가 B그룹 고민지 등이 FA로 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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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리베로 임명옥은 통산 5번째 FA 자격을 얻었고 센터 양효진도 4번째 FA 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FA '원톱'은 양효진입니다.

양효진은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했지만, 여전히 독보적인 기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양효진은 블로킹 1위, 속공 1위, 오픈공격 1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현대건설을 역대 최강팀의 자리에 올려놨습니다.

또한 득점 7위, 서브 8위, 시간차공격 9위 등 공격 거의 모든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모두가 탐낼만한 선수지만 9년 연속 '연봉퀸'에 오를 정도의 높은 몸값과 이에 따른 부담스러운 보상 규모로 인해 타 팀으로의 이적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양효진 외에도 국가대표 세터인 안혜진, 레프트 자원인 표승주, 고예림, 유서연 등의 행선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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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승주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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