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 '파오차이' 논란 사과…"심려 끼쳐 죄송, 올바른 표현 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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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추자현이 '파오차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추자현은 22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평소 한국과 중국 활동을 병행하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 누구보다 관심을 두고 주의를 해왔음에도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어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고민하며 반복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법에 대해서 찾아보았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더욱 올바른 번역과 표기를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주변의 많은 분들께 자문을 구했다. 하지만 새롭게 표준화된 외국어 번역 표기법 신치(辛奇)가 아직은 널리 통용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무엇보다 이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들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고유 음식의 이름을 바로 알고 사용하며 올바른 표현이 더욱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추자현은 최근 자신의 중국 SNS에 남편 우효광이 끓여준 라면과 함께 김치를 먹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런데 영상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표기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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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본 서경덕 교수는 21일 자신의 SNS에 "중국 쪽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이 많은데 국위선양도 하고, 외화도 벌어오는 건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이런 실수는 더 이상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최근 중국의 김치 공정, 한복 공정 등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특히 대외적인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국가적인 기본적 정서는 헤아릴 줄 알아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비판했다.

'파오차이' 논란이 확산되자 추자현은 관련 영상을 삭제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해왔던 추자현은 2016년 중국 배우 우효광과 결혼했고 2019년 아들을 낳았다. 최근 JTBC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에 캐스팅됐다.

다음은 추자현이 밝힌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추자현입니다.

평소 한국과 중국 활동을 병행하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 누구보다 관심을 두고 주의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고민하며 반복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법에 대해서 찾아보았습니다. 그간 김치와 파오차이의 번역 및 표기는 관용으로 인정하여 사용할 수 있었으나, 작년 7월 시행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훈령 이후 신치(辛奇)로 표준화하여 명시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더욱 올바른 번역과 표기를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주변의 많은 분들께 자문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표준화된 외국어 번역 표기법 신치(辛奇)가 아직은 널리 통용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무엇보다 이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들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고유 음식의 이름을 바로 알고 사용하며 올바른 표현이 더욱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직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영상을 기획하고 편집한 저희 스태프 모두 책임감을 느끼고 한국 고유 문화와 전통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관심 가지고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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