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현지 시간 어제(21일),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전미 실물경제협회 연설에서 "노동시장은 매우 강력하지만, 물가가 너무 높다"라면서, 금리 인상은 물가가 통제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연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올려,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론 낸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연준은 앞서 지난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뒤 제로 수준인 금리를 3년 3개월 만에 0.25%포인트 올리기로 했습니다.
또, 연말 금리 수준을 1.9%로 예상했는데, 이는 올해 남은 6번의 회의 때마다 0.25%포인트씩 금리를 올릴 것을 예고했다는 전망을 낳았습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은 0.25%포인트씩 올리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0.5%포인트를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같은 인식은 코로나19과 맞물린 공급망 교란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7.9% 급등해 40년 만의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