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플랜B 전환…국민 괴롭혀 영토 뜯고 중립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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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계획대로 수도 키이우를 단기일에 점령하지 못하자 다른 주요 도시를 장악해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다는 서방 정보기관의 분석이 나온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군은 현재 키이우 공략에선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남부지역을 집중 공격해 해안도시 마리우폴 함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이 같은 동향에 대해 미국 정보당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술 변화, 즉 '플랜B'로 전환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당초 목표는 수도 키이우에 바로 진격해 속전속결로 함락시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축출하는 것이었던 걸로 미국 정보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완강한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에 막혀 키이우 공략이 진전을 보지 못하자 다른 주요 도시를 포위 공격해 점령하고서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하면서 원하는 바를 얻어내는 전술로 전환했다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이같은 압박 전술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를 달성하고,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돈바스 지역을 가져가려 하는 것으로 미 바이든 행정부는 보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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