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우크라와 국경 맞댄 요충지 폴란드 25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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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20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5일 폴란드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문 때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방식을 두고 여러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국가로, 우크라이나의 피란민 200만 명 이상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유럽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가장 많이 받아들여 다른 유럽국가들의 완충지 역할을 하는 만큼 지원을 포함한 대응책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폴란드는 주류 서방 국가들과 달리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특히 동유럽으로서 안보 위협을 더 크게 느끼는 폴란드는 나토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미국과 대다수 서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와의 직접 충돌 가능성을 우려해 무기를 지원할 뿐 나토의 직접 군사개입에 난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유럽 순방에 우크라이나는 방문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달 폴란드 방문 때 연대를 표명하기 위해 잠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로는 처음으로 23일 유럽 순방길에 오릅니다.

폴란드 방문 하루 전인 24일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동맹국·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과 주요 7개국(G7) 정상 등을 만날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일으킨 부당한 전쟁으로 인도적·인권 문제가 발생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여기에 어떻게 대응할지 동맹·우방국과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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