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이재명, 지지자 '문자폭탄' 자제 호소…더 크게 단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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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적극 지지층의 '문자 폭탄'을 자제와 단합을 호소하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메시지를 대신 전했습니다.

'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오늘(19일) SNS를 통해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전화를 받았다. 지지자들과 당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라며, 이 상임고문의 메시지를 소개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 상임고문이) 자신이 부족해 실패했는데 고생한 지지자들과 의원들 사이에 불신과 갈등이 생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라면서, 이 고문으로부터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고문은 "의원들에게 문자 대량 발송이 간다고 하는데, 하는 사람에게도 받는 사람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면목이 없으니 자제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내달라"라고 했다고 정 의원은 소개했습니다.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 내에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와 원내대표 선출 등과 관련해 적극 지지층의 의원들에 대한 '문자 폭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자 메시지 상당수는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과 현 비대위 체제에 대한 반대한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는 24일 이뤄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특정 후보를 지지해달라거나 반대한다는 내용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의원은 "아무리 의도가 선하더라도 누군가에게 집단적 강요로 느껴진다면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분열과 분노는 우리 스스로의 상처만 헤집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패배를 넘어서 승리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서로 손잡고 위로하고 더 크게 단합해야 한다"라며, "이 고문의 부탁을 대신 전해 드리며, 지지자들께 자제를 간곡히 호소드린다. 뭉쳐야 산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 의원은 지난 17일에도 SNS를 통해 "싸워야 할 때 가만있다가 패배하고 나니까 나는 책임 없다는 식의 관전평들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힘들고 어려울 때 살아날 가능성을 높이는 길은 흩어지지 않는 것"이라며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당시 해당 메시지와 관련해, 정 의원 등 '이재명계' 의원들이 현행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 힘을 실은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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