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흥남철수작전 영웅' 러니 미 해군 제독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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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서 일등항해사로 활약했던 로버트 러니 미 해군 제독의 별세 소식에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SNS에 글을 올려 제독의 죽음을 애도하고 가족과 전우에게 위로를 전했습니다.

한국 전쟁 당시 미국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 일등항해사였던 러니 제독은 1950년 12월 흥남 피란민들을 경남 거제로 탈출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참전용사의 희생으로 맺어진 혈맹"이라며 "그 바탕에는 우리 국민의 굳건한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위급한 긴급철수작전에서 많은 민간인 피란민까지 구해낸 빅토리호의 헌신은 우리 국민과 전 세계인에게 큰 감동을 줬다"며 "제 부모님도 그때 함께 피란할 수 있었으니 개인적으로도 깊이 감사드려야 할 일"이라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부모는 흥남철수 때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경남 거제로 피란했고, 그로부터 2년 뒤 문 대통령이 태어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6월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을 당시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서 러니 제독을 만난 사실을 떠올리며 "우리 국민에게 보내준 경애심을 깊이 간직하고, 제독의 이름을 국민과 함께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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