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이상화' 김민선, 드디어 '첫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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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2의 이상화'로 불리는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 선수가 월드컵 왕중왕전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시니어 데뷔 첫 메달입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전 1차 레이스에서 두 번이나 넘어질 뻔한 위기를 겪으며 최하위에 그쳤던 김민선은 2차 레이스에서는 완벽한 질주로 다시 일어섰습니다.

첫 100m를 전체 5위로 주파한 뒤 실수를 범했던 코너를 부드럽게 통과하며 속도를 점점 높였습니다.

그리고 막판 혼신의 질주로 37초 58을 기록해 '세계 최강' 에린 잭슨과 미국의 브리타니 보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세계 최강자들이 총출동한 월드컵 파이널에서 시니어 데뷔 후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건 김민선은 경기를 중계하던 소속팀 감독 제갈성렬 SBS 해설위원과 깜짝 전화 연결을 해 기쁨을 나눴습니다.

[김민선/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꿈에 그리던 순간이 오늘 온 것 같아서 너무 기쁘고, (전광판에) 3등으로 떠 있는 걸 보고 실감이 났던 것 같아요.]

[제갈성렬/SBS 해설위원 : 자랑스럽고 너무너무 축하하고 파이팅! (파이팅!)]

17살이던 2016년 유스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제 2의 이상화로 주목받은 김민선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이상화 이후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한 뒤, 불과 한 달 만에 첫 메달까지 거머쥐며 미래를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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