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러, 키이우 포위 · 폭격 준비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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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러시아 지상군이 키이우 도심과 약 25km 떨어진 북서쪽 지점까지 접근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CNN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키이우 북동쪽에서도 러시아군이 도심을 향해 일부 전진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미국 국방부 당국자 발언을 인용했습니다.

키이우 북쪽 도시 체르니히우에서는 도시 랜드마크인 '호텔 우크라이나'가 폭격으로 파괴됐습니다.

현재 이 지역의 전기, 식수, 가스가 바닥난 상황이라고 행정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키이우 남쪽 도시 바실키우에도 러시아 군의 공격이 계속됐습니다.

오전부터 이어진 공격으로 도시의 연료 저장소가 불에 탔고, 탄약고까지 폭파됐습니다.

군 공항 활주로가 완전히 파손돼 운영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수도 키이우를 향해 진격을 시도했지만 보급 문제 등으로 진군에 차질을 빚은 바 있습니다.

특히 키예프 서북쪽에서는 러시아군의 차량행렬이 이어진 채 정체된 모습이 관측되기도 했는데 이 병력은 최근 주변에 분산 재배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키이우 북서쪽 안토노프 공항 주변에서는 러시아군 기갑부대가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을 두고 러시아군의 포위 작전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AP통신은 러시아 군이 후방 전투부대를 전방으로 재배치하는 등 집중 공격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 지상군 병력이 다시 키이우 근처에 집결하고 있으며, 키이우 총공세 작전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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