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집밥 해주겠다" 윤 당선인, 이메일로 프러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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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결혼 10주년 기념일인 오늘(11일)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가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윤 당선인 측이 공개한 주변 전언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김 여사를 처음 만난 뒤 명함을 보관하지 않고 일부러 버렸다고 합니다.

내심 김 여사가 마음에 들었지만, 나이 차이(12살)가 크게 나고 여러 여건상 남녀 관계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생각에 처음부터 포기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윤 당선인은 얼마 지나지 않아 김 여사에게 이메일로 마음을 표현했고, 이를 알게 된 지인들의 도움으로 다시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고 합니다.

윤 당선인이 김 여사가 건넨 명함을 버리기 전에 이메일 주소를 통째로 외워버렸다가 망설인 끝에 연락한 것이라는 후문입니다.

김 여사는 앞서 지난해 12월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윤 당선인과의 첫 만남을 회고한 바 있습니다.

그는 "검사라고 하기에 무서운 사람인 줄만 알았다"며 "하지만 늘 같은 옷을 입고 다니고 자신감이 넘치고 후배들에게 마음껏 베풀 줄 아는 그런 남자였다"고 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몸이 약한 저를 걱정하며 '밥은 먹었냐', '날씨가 추운데 따듯하게 입어라' 제가 늘 전화를 잊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한편, 김 여사는 언론에 보낸 메시지에서 윤 당선인에 대해 "늘 바빠도 제게는 언제나 다정한 사람이었다"며 "남편에게 가장 감동한 말은 '평생 집밥 해줄게'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연애 때 사업하느라 바빠 식사를 제대로 못 챙기던 모습을 남편이 안쓰러워했다"며 "결혼할 때 평생 밥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잘 지키고 있다. 국민과 한 약속은 더 잘 지킬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어떤 대통령 배우자가 되고 싶은가'란 질문에 "당선인이 국정에 전념하도록 내조하겠다"며 "남편이 소임을 마치면 저도 현업에 복귀해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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