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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이 던져요!"…불 난 건물로 뛰어간 사람들 '맨손 구조'


불이 난 건물에 갇힌 아이와 아버지를 본 여러 사람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낸 영상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NBC 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뉴저지 사우스리지 아파트 단지에서 아침 8시쯤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건물 내부는 시커먼 연기로 가득해 구조대원들이 진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서 3살 아이와 아이의 아버지가 2층 창문에 매달려 창밖을 향해 애타게 구조 요청을 했습니다.

이들의 급박한 외침에 당시 근처에서 사고를 수습하고 있던 소방관과 경찰관들, 또 길을 걸어가던 행인들까지 너나 할 것 없이 건물로 모여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아이를 안고 불안해 하는 아버지를 향해 "아이를 아래로 던지세요!"라며 팔을 뻗었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불이 난 건물에 갇힌 아버지가 아이를 구조하러 온 사람들에게 던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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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바디캠에 찍힌 아이를 향해 손길을 뻗는 모습. (사진=@SoBrunswickPD 트위터)

잠시 고민하던 아버지는 결국 2층 창문에서 아이를 던지고 자신도 뛰어내리며 화재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현지 경찰이 공개한 바디캠 영상에는 화재로 인해 파편이 쏟아져 내리는 위험한 상황이었음에도 아버지의 결단과 소방관과 경찰, 그리고 행인들의 합심으로 위험한 순간을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대원들은 아버지와 아들이 시커먼 연기를 뚫고 창문까지 달려온 것이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하며 발빠른 대응에 놀라워했습니다.

불은 화재가 발생한 지 4시간이 지난 오전 11시쯤 진압됐고, 15가구가 불에 타면서 5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소방 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SoBrunswickPD, @Brian Thompson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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