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머리에 붕대 매고 다시 현장 유세…"승기 잡고 있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어제(7일) 유세 도중 머리에 '둔기 공격'을 당한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피습 하루 만인 오늘 다시 현장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송 대표는 오전 서울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1인 유세를 시작했습니다.

머리에 붕대를 동여매고 그 위에 털모자를 썼는지만, 모자 아래로는 하얀색 붕대가 드러난 모습이었습니다.

송 대표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재명을 선택해주십시오. 국민통합, 위기극복 반드시 하겠습니다'라고 적힌 판을 메고, 지나가는 시민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현장 유세에 앞서 송 대표는 하얀색 붕대를 감은 채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기자회견장에도 자리했습니다.

송 대표를 본 이 후보는 "아이고"라는 탄식과 함께, 송 대표를 껴안고 등을 두드리며 "안 다쳐서 다행"이라고 위로했습니다.

앞서 송 대표는 어제 정오 무렵,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 한 유튜버로부 휘두른 둔기에 머리를 맞았습니다.

송 대표는 이후 병원에 입원해 검사와 치료받았고 오늘 아침 퇴원했습니다.

송 대표는 현장 유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조금 더 병원에 있을까 고민도 했지만, 뇌출혈이 없고 의사 선생님도 괜찮다고 해서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대선 판세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통합의 메시지를 내놓는데, 상대 측은 윤석열 후보나 권영세 사무총장 말씀이 너무 거칠다는 것이 일반적 중론"이라며, "우리를 공격하느라 거친 언사가 나오는 것을 보면 우리가 승기를 잡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송 대표는 또 '여성 표심'에 대해서도 "윤 후보의 모습이 너무 여성에 대한 배려가 없고 거칠어 이재명 후보에게 이동하는 중"이라며 "투표일인 내일 많은 이동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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