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울진] 새벽에 산불 재확산…헬기 다시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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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대형 산불이 처음 시작된 경북 울진으로 가보겠습니다.

홍영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경북 울진군 온양리의 한 민가 근처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를 보시면 그제(4일) 시작한 울진군 불길로 까맣게 타버려서 지붕까지 무너진 민가를 볼 수 있는데요.

밤새 진행된 야간 진화 작업으로 울진군 일대에 불길이 소강상태를 보였는데 오늘 새벽 일부 지역에서 다시 불길이 확대되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불길이 다시 확대됨에 따라 조금 뒤인 오전 6시 50분쯤 헬기 51대도 다시 투입합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오늘부터는 바람이 다소 약해질 걸로 보여 주불 진화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바람이 거세지면서 불길이 민가가 많은 울진읍과 죽변면으로 다시 남하해 현재까지 주민 670여 명이 인근 대피 시설로 이동한 상황입니다.

울진군에서만 야간 진화 작업에 진화 인력 700명을 투입해 인근 민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잔불 정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울진읍에서는 가스충전소 앞 10m 지점까지 불길이 번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충전소 옆에는 주유소까지 있어 위험한 상황을 맞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오후 늦게 불길을 잡았습니다.

울진군에서는 500여 가구가 정전됐다 현재 복구가 됐고 또 화재로 통신사들의 중계기와 선로가 불에 타서 이 일대에 통신장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곳 울진에는 한울 원자력발전소가 있어서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는 산불이 원전으로 옮겨붙는 위험한 상황은 모면했고 더 큰 사고가 나지 않도록 원전 주변 잔불 정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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