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순택 대주교 만나 "통합으로 국민에 희망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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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오늘(3일) "정치가 통합을 통해서 국민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대교구청 집무실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해 "평화에 관한 교황님의 말씀, 천주교가 갖고 있는 평화에 대한 갈망과 그 가르침에 대해서 평소에 공감이 매우 높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도 "정치가 갈등보다는 통합을 향해가고 정치 제도도 가능하게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우리가 일시적으로 경쟁은 하지만 결국 경쟁이 끝나면 국민을 통합하고 국민의 힘을 모으고 우리가 가진 지혜와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게 매우 중요한 우리 사회의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천주교에서) '평화를 빈다'는 말처럼 저는 국민들께도 평화롭게 의지하고 협력하며 사는 그런 훌륭한 공동체가 됐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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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80년대 민주화운동 당시) 이 근처에서 돌도 많이 던지고 했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이어 "천주교가 우리 사회에 큰 기여를 했다"면서 "인권과 평화를 위한 노력도 하고, 최근에는 양극화가 하나의 원인이 돼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데 그 속에서 천주교가 해주고 있는 일은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라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순택 대주교는 이 후보에게 "교황께서는 '정치가 어떻게 보면 사랑의 큰 형태, 탁월한 형태의 사랑이 될 수 있다' 이런 말씀을 세계 평화의 날에 메시지로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정치가 사람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 안에 압축적인 성장 이뤄오다 보니 계층 간 갈등이라든가 혹은 세대 간 갈등 혹은 진보다 보수 이런 이념 간 갈등에 골이 많이 깊어진 사회 된 것 같은데 앞으로 갈등을 봉합해주시는 정치를 펼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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