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자 폭탄' 피해 호소에 권영세 "자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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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단일화 제안 철회 이후 '문자폭탄'을 받는 상황과 관련해 지지층에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권 본부장은 오늘(28일) SNS에 "안 후보에게 정권교체와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전화와 문자가 폭주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렇게 썼습니다.

권 본부장은 "단일화를 통한 압도적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면서도 "선거운동에 부담을 줄 정도의 과도한 문제를 보내는 것은 타 후보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옳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소한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들께서는 안 후보에 대한 문자와 전화를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재옥 선대본부 부본부장도 오늘 선대본부 회의에서 "어떤 분은 문자폭탄을 경쟁을 흥미롭게 해주는 양념이라 했지만, 그 양념은 MSG 가득한, 민주주의를 병들게 하고 정치 건강을 해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부본부장은 "문자폭탄은 결코 원하는 결론에 이르는 데도 도움 주지 않을 것"이라며 "안 후보에게 문자폭탄을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어제 "계속 전화가 오고 문자가 3만 개 넘게 왔다"며 '문자폭탄'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안 후보는 당에서 어떤 채널을 통해 자신의 번호를 지금 이 순간에도 뿌리는 걸로 안다며 이런 짓이 협상파트너로서의 태도인지, 당에서 공식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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