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류현진 눈에 띄게 쇠퇴…4선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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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토론토 류현진 투수의 기량이 쇠퇴하고 있다는 미국 현지의 냉정한 평가가 나왔습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토론토의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전망하면서 지난해 눈에 띄게 쇠퇴한 류현진이 더는 에이스 역할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평탄하지 않은 2021년 시즌을 보냈고, 그 기간 눈에 띄게 쇠퇴했다"며 "잠재적인 성적 하락세에 마지막 남은 2년 동안 더는 선발진에서 에이스가 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매체는 이어 토론토의 에이스를 올 시즌 새로 토론토에 영입된 케빈 가우스먼이 맡을 것으로 전망했고, 호세 베리오스가 2선발, 신인 알렉 마노아가 3선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2020년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간 총액 8천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코로나19 사태로 단축된 그해 시즌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습니다.

31경기에서 169이닝을 던져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의 성적을 올린 지난 시즌에도 전반기 내내 팀 내에서 굳건히 에이스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류현진의 페이스가 떨어진데다 신인 마노아의 기량이 급상승하고, 베리오스가 합류하면서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시즌 종료 후 토론토가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가우스먼까지 추가로 영입하면서 류현진에 대한 평가는 갈수록 박해지고 있습니다.

디애슬레틱은 그러면서도 "류현진은 이론상 나이가 들어도 괜찮은 기교파 스타일"이라며 "그의 성공은 정교한 제구력을 회복하는 데 달렸다"고 분석하며 반등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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