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미러대사관 2인자 추방…"美 외교관 쫓아낸데 대한 보복"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워싱턴DC에 있던 러시아의 고위 외교관을 추방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워싱턴 주재 러시아대사관의 세르게이 트레펠코프 공사참사관에게 미국을 떠나라고 통지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레펠코프 공사참사관은 러시아 대사 바로 밑의 2인자로, 이는 앞서 러시아가 미국 외교관을 추방한 데 대한 보복 조치입니다.

국무부 고위 관리는 이번 조치가 "러시아가 아무 잘못도 없는 우리 부대사를 추방한 것에 대한 직접 대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러시아는 지난 17일 모스크바 주재 미 대사관의 2인자인 바트 고먼 부대사를 쫓아냈습니다.

미국은 이 조치가 정당한 이유 없이 이뤄졌다며 이를 긴장 고조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관리는 양국 정부 간 의사소통을 촉진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고먼 부대사 추방 조치는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추방이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과 비슷한 시점에 이뤄졌지만 이는 침공과는 무관하다고 국무부 관리는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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