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방' 벨라루스, 전쟁 참여할까…프랑스, 벨라루스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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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러시아 우방국가인 벨라루스는 "러시아 군사 작전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군 수뇌부 회의를 소집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과 관련해 "우리 군은 러시아 군사 작전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에 벨라루스 수도인 민스크에서 양자회담을 여는 것을 제안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북부와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접경에서 러시아와 군사훈련을 벌여 러시아 편에 가담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왔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서 군사작전 개시 사실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도록 자리를 내어준 벨라루스를 규탄했습니다.

르드리앙 장관은 "전쟁을 하겠다는 이번 결정은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유럽 국가들이 여러 차례 말했듯이 엄청난 대가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2020년 대선 승리 이후 부정선거에 맞서는 야권의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고 집권을 연장하는 과정에서 러시아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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