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이나 전격 침공…바이든 "정당한 이유 없는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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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새벽을 틈타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작전을 지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군사행동이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 점령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동부 외에도 수도 키예프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 러시아 공격이 동시다발로 이뤄졌고 우크라이나는 '전면전 발발'로 규정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린 직후 군사작전 개시를 승인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유럽은 러시아 군사행동을 정당한 사유가 없는 침공으로 규정하고 가혹하게 제재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러 지상군 투입…키예프 시민 피란 행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군사 작전이라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공격이 이뤄졌습니다.

푸틴 대통령 발표 직후 수도 키예프를 비롯해 하리코프, 오데사, 마리우폴 등 우크라이나 곳곳이 폭격당했습니다.

러시아 헬기는 키예프 인근 공항을 공격했고, 북쪽 벨라루스에서 출발한 러시아군은 개전 9시간 만에 키예프 지역 북쪽까지 진입했습니다.

국경수비대에 따르면 남부 크림반도에서도 러시아군 기갑부대가 우크라이나에 진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공격으로 우크라이나군 4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시민 10명이 러시아 공격으로 숨졌습니다.

키예프 근처에서 미사일 공격이 이뤄지자 키예프 시민들은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바이든 "정당화할 수 없는 공격"…전면 제재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한 이유가 없는 공격'으로 규정하고 단호한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치명적 인명 손실과 고통을 초래할 계획적인 전쟁을 선택했다"며 "이 공격에 따른 죽음과 파괴의 책임은 오로지 러시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동맹, 파트너 등 전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가혹한 제재를 부과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러시아의 첨단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기술, 핵심부품에 대한 수출규제가 포함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 정상들도 긴급회의를 열어 러시아에 가혹한 추가 제재를 논의 중입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유럽 동부에 지상군과 공군력을 추가로 배치할 것이며 해군도 추가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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