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어 미국서도 트럭 시위…"백신·마스크 의무화 반대"


코로나19 방역 조처에 반대하는 트럭 운전사들의 시위가 미국에서도 시작됐습니다.

캐나다가 백신에 반대하는 트럭 시위로 큰 불편과 물류 운송 차질 끝에 강제 해산에 나설 정도로 극심한 몸살을 앓았는데, 이번에는 미국에서 이와 비슷한 시위가 발생한 것입니다.

로이터통신 등은 '국민 호송대'를 비롯한 온라인상 여러 단체들이 준비했는데 미국의 각지에서 출발한 시위대가 워싱턴DC 인근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출발하는 시위대도 있는데 이들은 오늘 중 워싱턴DC 인근 순환도로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출발하는 시위대는 최장 11일의 여정을 거쳐 약 4천㎞를 횡단하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워싱턴 주변 순환도로에서 교통 체증을 유발하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아 극심한 정체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제 활성화와 미국의 재개방이란 구호를 내세운 주최 측의 주된 요구 사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 중단입니다.

시위에 참여하는 한 단체의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방부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워싱턴DC의 주 방위군 400명과 이외 지역의 주 방위군 300명을 비무장으로 투입해 교통 통제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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