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러 제재 공식 채택…러 의원·관리·기업인 등 겨냥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유럽연합(EU) 이사회는 현지시간 23일 전날 발표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공식 채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제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군대를 보내기로 한 데 따른 것입니다.

EU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러시아의 이 같은 결정은 "불법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그들은 국제법과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 주권은 물론 러시아가 한 국제적 약속을 위반하고 위기를 더 확대하는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번 제재에는 이 두 지역의 독립 승인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러시아 하원 의원 351명 전원이 포함됩니다.

EU는 이와 함께 푸틴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관여한 러시아 정부 인사들과 DPR, LPR 지역에서 러시아의 작전을 재정적, 물리적으로 지원한 은행, 기업인과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 군장교 등 27명의 인사와 단체에도 제재가 적용됩니다.

AP 통신은 제재 명단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도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이 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행위가 금지되며 자산 동결, EU 입국 금지 등도 부과됩니다.

EU는 또 금융 제재로 러시아 정부와 러시아 중앙은행에 대한 자금 조달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댓글
댓글 표시하기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