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한 대로 다리 자른다"…호주서 엽기 살인사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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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30대 남성이 60대 남성의 다리를 합의 하에 절단, 숨지게 한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BBC방송·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호주 북동부 퀸스랜드주 북부 이니스페일 지역 공원에서 발생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36세 남성 A 씨와 66세 남성 B 씨가 이날 오전 4시쯤 나란히 차를 타고 공원에 와 나무 밑에 앉았고, A 씨가 전동 톱으로 추정되는 물체로 B 씨의 무릎 밑을 자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다리가 잘린 B 씨를 차로 옮기고 나서 자리를 떴습니다.

B 씨는 오전 4시 30분쯤 행인에게 발견됐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A 씨는 당일 경찰에 소재가 파악됐으며 살인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두 사람 사이에 다리를 절단하기로 하는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어떤 경위로 이런 합의를 하게 됐는지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개리 헌터 경위는 호주 언론에 "34년을 경찰에서 일했지만 이런 건 처음 본다"면서 "비극적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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