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키운 줄" "30인분 기생충"…野, '李 옆집 의혹' 원색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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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국민의힘은 오늘(1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이른바 '옆집 의혹'과 관련해 파상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경기주택도시공사(이하 경기도공)가 2020년 8월 이 후보 부부가 거주하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아파트 옆집을 직원 합숙소로 사용했다는 의혹입니다.

대선을 위한 불법 사전 선거운동의 '전초 기지'로 활용됐다는게 국민의힘 측 주장입니다.

직장인 익명 게시판인 '블라인드'에 올라온 경기도공 관련 글을 '증거'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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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최고위원은 SNS에 '(이헌욱) 사장이 기조실을 통해 직접 아파트 동호수까지 지정해서 계약하라 했다 함'이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캡처해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님 댁에 기생충이 사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옆집에 기생충이 살고 있었나 보다"라며 "곧 샌드위치 30인분을 먹은 기생충도 모습을 드러낼지 모른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되는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이 후보 집에서) 돼지 키우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옆집에 기생충이 있었던 것"이라고 원색적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이어 "이유가 뭐겠나. 지사 시절에 (대선) 공약을 만들게 한다는 (경기도공) 내부 직원의 하소연이 있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도 같은 게시글을 올리며 "도대체 국민을 뭐로 보고 이런 거짓말을"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연이어 올린 또 다른 글에서는 "이재명 후보님, 세금으로 밥 먹고, 세금으로 합숙소 쓰고, 세금으로 수발 인원 쓰고. 이게 뭡니까? 앞으로 제대로 세금 숙식, 간수 제공하는 데로 가시죠"라고 '감옥행'을 시사하며 이 후보를 직격했습니다.

김은혜 선대본부 공보단장은 SNS에서 "전임 사장 시절 30여 개에 불과했던 합숙소가 이재명 후보 측근이 사장으로 오면서 100개가 넘은 것도 의심스럽지만 지사님 집 옆이 부담스러워 일부로라도 피하는 게 상식인데 지사님 옆집을 콕 집은 게 수상하죠"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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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단장은 라디오에 나와 "이 후보가 사는 집에 CCTV가 달려 있다는 것 아닌가, 그 앞 복도에 누가 있는지 볼 수 있는"이라며 "그러면 이게 김혜경 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것"이라며 이 후보의 직접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 씨를 향한 여권발 '신천지·무속 논란'에도 역공에 나섰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라디오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영화 '관상'에서 보니까 수양대군이 '내가 왕이 될 관상인가'라고 했다. 현대사회에서 김혜경 씨께서 이재명 후보와 관상가를 만나서 '내가 영부인이 될 관상인가요'라고 물으니까 관상가가 '퓨마 관상이다'라며 '당신 남편은 살쾡이 관상이다'라고 이야기했다"라며 "이거 코미디 아닌가. (하지만) 그런 것에 대해서 우리가 비난하지 않는다"라고 응수했습니다.

정미경 최고위원도 라디오에서 "다 민주당이 만들어놓은 프레임"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사진=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SNS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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