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오늘(16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유세 차량 버스 사고로 선거운동을 일단 중단한 것과 관련 "개인적으로 그게 (안 후보의 대선 완주에) 변수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을 맡은 조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서 '안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과 완주 선언을 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는 "안철수 후보도 유세를 중단하고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천안으로 가서 사고를 수습하는 데 진력을 한다고 한다"면서 "한참 레이스를 하다가, 쇼트(트랙)를 하다가 한 번 미끄러지면 다시 참여하기가 힘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의원은 또 안 후보의 배우자 김미경 씨가 코로나 확진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 선거에서 배우자가 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것이 굉장히 크다"면서 "안철수 후보와 김미경 교수 간 두 분의 관계는 굉장히 돈독하신 걸로 그렇게 알려져 있는데 뭐 그런 것도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안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것에 대해선 "2가지의 분명한 메시지를 내건 것"이라면서 "하나는 민주당과의 단일화는 없다. 두 번째는 이게 자기의 마지노선이다. 더 이상의 양보 혹은 철수는 없다(는 것)" 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단일화 조건을 내건데 대해 "'단일화를 거부한 건 국민의힘이고 거기서 불거지는 모든 문제는 당신네들 책임'이라는 걸 명확히는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통합정부론' 구상에 대해서 "그 누구도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면서도 "(연립정부 구상은) 현재로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