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특수부 검사 속내"…윤석열 '적폐 수사' 발언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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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집권 시 전 정권의 적폐를 수사하겠다'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발언에 대해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오전 T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미 대통령이 다 됐다는 오만한 태도"라며, "더군다나 자신을 검찰총장에 임명해 준 그런 전직 대통령인데 아주 배은망덕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우 본부장은 또 "'진짜 특수부 검사가 맞는구나' 이런 느낌이 확 드는 게 알아보니 그 질문이 예정된 것도 아니고, 가볍게 질문을 했는데 30분을 대답했다고 한다"고 설명하며, "대통령 후보 자격은 그런 자세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그 수사를 진두지휘할 사람으로 한동훈 지검장을 중앙지검장에 임명하겠다는 속내까지 드러냈다"며, "피비린내가 나는 거"라고 맹공했습니다.

같은 당 진성준 의원도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그야말로 지지율에 취해서 자기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며, "칼을 휘두르겠다, 보복 수사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과연 합당하느냐 하는 데서 심각한 우려를 주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은 윤 후보의 신천지 관련 의혹도 거듭 제기했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이 법무부 장관 때 신천지 압수수색을 요구한 것을 두고 윤 후보가 "완전히 쇼였다"고 말한 것을 지적하며, "국정에 대한 이해는 눈곱만큼도 없는 망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그러면서, '당시 신천지 서버를 포렌식하고 중대본에 넘겼다'는 윤 후보의 주장은 "100%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윤 후보가 지난 11일 TV 토론에 흰 눈썹을 달고 나왔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왕'자 논란 때처럼 누가 왕자를 써준 지 모르는데 믿을 수 없고 미신적인 것을 아직도 끊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아울러 윤 후보가 구두를 신은 채 기차 앞좌석에 다리를 올린 이른바 '쭉뻗 논란'에 대해서도 인성 문제라면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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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의원은 "아주 기본적인 시민의식도 없고, 공중도덕도 없다"면서, "일본 사이트에도 '한국 사람들, 저런 사람 대통령 뽑으면 안 된다'고 하는 일본인들의 글이 올라온다"며 "국제적 망신"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경련 때문에 다리를 뻗었다'는 윤 후보의 해명에 대해 "거짓 해명으로 상황을 모면하려고만 한다."라며, "'개 사과' 때와 판박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사진=국민의힘 이상일 후보 상근 보좌역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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