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밀 대방출…바이든, '정보전 달인' 푸틴에 되치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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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뒤 미국과 러시아의 정보전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보전에 능숙한 러시아에 제대로 맞서기 위해 미국도 과거와 차별화되는 공격적 첩보전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얘기입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최근 미국 정부의 기밀정보 공개가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전·현직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최근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구실을 만들기 위해 '공격 자작극'을 벌이려고 공작원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를 공격하는 가짜 비디오를 만들어 유포할 계획을 세운다는 정보도 공개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 시점이 이달 16일이 될 것이라는 설도 미국이 동맹국들에 제시한 정보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처럼 미 정보당국이 기밀을 해제한 정보는 언론, 국방부, 국무부 대변인 등의 입을 통해 확인돼 공개됐습니다.

이 같은 일련의 첩보 공세는 뚜렷한 전략적 이유가 있다는 게 뉴욕타임스의 해설입니다.

일단 푸틴 대통령의 계획을 낱낱이 공개함으로써 실행에 지장을 주고 시기를 늦춰 외교를 위한 시간을 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침공 때문에 떠안게 될 각종 비용을 다시 계산할 시간적 여유를 푸틴 대통령에게 주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러시아의 침공 정당화를 어렵게 해 국제사회 입지를 좁힘으로써 강경대응 토대를 구축한다는 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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