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승격팀 보훔에 2-4 충격패…'47년 만의 전반 4실점'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10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 승격팀 보훔에 일격을 당했습니다.

뮌헨은 오늘(13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끝난 2021-2022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보훔에 4대 2로 졌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 9연패를 달성하고 올 시즌에도 선두를 질주 중인 뮌헨이 1부 승격팀 보훔에 당한 패배여서 충격이 컸습니다.

보훔은 2010-2011시즌부터 11년을 2부 분데스리가에서 보내다 지난 시즌 1위를 차지하고 이번 시즌 1부로 복귀한 팀입니다.

특히 뮌헨은 이날 전반에만 무려 4골을 내줬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뮌헨이 분데스리가에서 전반에만 4골 이상 허용한 것은 1975년 11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약 47년 만에 처음입니다.

당시 뮌헨은 프랑크푸르트에 전반에만 5골을 얻어맞고 결국 6대 0으로 참패했습니다.

뮌헨은 무릎 수술을 받은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대신 슈벤 울라이히를 내보내 보훔에 맞섰습니다.

전반 9분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이 터질 때만 해도 지난해 9월 보훔과 시즌 첫 대결에서 7대 0 대승을 거둔 뮌헨이 다시 한번 무난하게 승리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보훔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전반 14분 페널티킥 지점 앞에서 안트위-아드제이가 왼발로 찬 공이 뮌헨 골문 구석에 꽂히면서 동점이 됐습니다.

이어 보훔은 전반 38분 뮌헨 수비수 우파메카노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로카디아가 차분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해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그러자 뮌헨 수비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보훔은 전반 40분 오스테르하게의 힐패스를 받은 감보아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대각선으로 날린 오른발 슛이 다시 한번 뮌헨 골망을 흔들었고, 4분 뒤에는 홀트만이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뮌헨 골문 구석에 꽂혔습니다.

전반을 4대 1로 끌려간 채 마친 뮌헨은 후반 30분 레반도프스키의 만회 골이 나왔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리그 3연승에서 멈춘 뮌헨은 1위는 유지했으나 승점은 52(17승 1무 4패)에 머물렀습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43·14승 1무 6패)와는 9점 차입니다.

최근 리그에서 2무 1패 뒤 4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한 보훔은 승점 28(8승 4무 10패)로 11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