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렵지 않다" 러시아 침공 위협 맞서 거리로 나선 우크라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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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시민들이 거리 행진에 나섰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시민 수천 명은 거리로 나와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단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이들은 힘차게 국가를 부르고 국기를 흔들면서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학생 마리아 셰르벤코는 AFP에 "공포에 떨어봐야 소용없다"며 "우린 독립성을 위해 단결하고 싸워야 한다"고 말했고 자녀 두 명과 함께 참여한 나자르 노보셀스키는 "우린 두렵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는 조국을 향해 '저항하라'고 요구하는 현수막과 동시에 '전쟁은 답이 아니다'라고 적힌 팻말도 보였습니다.

서방 안보 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우크라이나가 가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60대 의사 나탈리아 사보스티코바는 "어째서 푸틴이 우리한테 이래라저래라 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에 접경을 맞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 확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친서방 노선을 따르는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이 헌법에 명시된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선택이자 주권행사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헌법 전문에는 국민의 유럽적 정체성과 함께 대통령이 EU와 나토 동맹국 지위 획득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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