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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400km' 종단한 가출 고양이…7년 만에 주인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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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7년 전 가출한 반려묘가 극적으로 주인과 상봉했습니다. 해당 반려묘는 무려 2,400km를 종단했지만, 몸에 심어진 마이크로칩 덕분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0일 AP통신 등 외신들은 미국 동부 메인주 체스터빌 마을에 사는 데니스 칠리 가족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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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가족과 함께 살던 반려묘 애쉬스는 지난 2015년 돌연 집을 나갔습니다. 이후 가족들은 오랜 기간 애쉬스를 찾아 나섰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 애쉬스가 다른 동물에 잡아먹힌 것으로 생각하며 단념했습니다.

그런데 애쉬스가 가출한 지 무려 7년이 지난 올해, 믿을 수 없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플로리다주의 한 보호소에서 애쉬스를 보호하고 있다는 연락이 온 겁니다. 플로리다주는 애쉬스가 살던 메인주에서 2,400km나 떨어진 곳으로, 애쉬스가 어떻게 대륙을 종단할 수 있었는지는 그야말로 미스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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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애쉬스 몸에 마이크로칩이 내장돼 있었고, 보호소 측은 마이크로칩으로 애쉬스의 신원을 확인해 데니스 가족에게 연락했습니다. 데니스 가족은 일단 플로리다주에 살고 있는 친구 윌리엄 씨에게 애쉬스를 부탁했고, 윌리엄 씨는 애쉬스의 비행을 위한 건강진단서와 반려묘를 동반할 수 있는 항공편 등 메인주로 돌아갈 채비를 시작했습니다.

동물 구조 분야에서 오래 일한 윌리엄 씨는 애쉬스의 종단에 대해 "아마도 운전 중인 차에 우연히 올라타 플로리다주에 가게 된 것 같다. 그 사이 누군가 애쉬스를 발견해 키운 것 같은데 당시 주인은 마이크로칩을 확인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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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지난 9일 다시 메인주로 돌아온 애쉬스는 데니스 가족과 재회했습니다. 애쉬스를 입양했던 당시 10살이었던 딸 케이티가 훌쩍 큰 모습이었지만, 케이지에서 나온 애쉬스는 케이티의 품에 편히 안겼습니다.

데니스 가족과 윌리엄 씨는 "반려동물 내장칩 덕분에 이러한 기적이 일어났다"면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많은 사람이 내장칩의 효과에 대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감격 어린 소감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WABI'·'WGME' 홈페이지 캡처, 'LaurenWGME'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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