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3면에 러시아군 대거 집결…병력 증강 위성사진에 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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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림반도 노보오제르노예의 비행장에 새로 설치된 군 막사를 포착한 위성사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남쪽과 북쪽, 동쪽 접경에 병력을 추가 배치하면서 '3중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이 위성사진에 생생히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미국 맥사 테크놀로지가 지난 9일과 10일 수집해 공개한 위성사진에는 남부 크림반도와 동쪽과 접경한 러시아 서부, 북쪽과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를 포함한 우크라 주변 다수의 지역에 러시아 군 병력과 장비가 새로이 혹은 추가로 배치된 것이 포착됐습니다.

크림반도의 흑해 서부 연안 인근에 위치한 노보오제르노예와 슬라브녜에는 병력과 차량 등 장비가 추가됐습니다.

크림반도 중앙에 있는 옥티아브르스코의 폐쇄된 비행장에는 주둔 병력을 위한 550채의 새로운 텐트와 함께 수백 대의 차량이 배치된 것이 사진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러시아 서부의 쿠르스크 지역으로 군사 자산이 추가된 모습도 위성사진에 담겼습니다.

이 지역은 러시아어를 쓰는 인구가 다수 거주하는 우크라 제2 도시인 하르키우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러시아는 또 흑해와 인근 아조프해에서도 해군 함대 훈련을 실시 중입니다.

러시아 흑해함대는 지난 10일 북해함대와 발트함대에 속한 상륙함 6척이 지중해에서 흑해로 진입해 크림반도 세바스토폴항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해군 훈련으로 공해를 봉쇄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사진=맥사 테크놀로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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